1980 (2024) - 시대극 드라마 장르

영화 1980은 1980년 5월 17일, 철수 할아버지(강신일)가 자신의 음식점 "화평 반점"을 오픈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철수와 그의 가족, 그리고 친척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순간, 그들은 예상치 못한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철수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은 음식점을 운영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중, 철수의 옆집에서 미장원을 운영하는 영희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데, 영희는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로 아버지가 군인입니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일상은 곧 무너집니다. 학생들이 군인을 피해 "화평 반점"으로 몰려들고, 철수의 가족은 그들을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철수의 삼촌 상두(백성현)가 군인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그 여파로 다리를 절게 됩니다. 상두가 끌려간 사이, 그의 예비신부(전수진)는 의도치 않게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상두는 절망과 분노 속에 술에 의존하며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휴전이 된 사이, 광주 시민들은 무장하기 시작하고, 철수의 아빠와 삼촌도 이 무장에 참여합니다. 5월 26일 새벽, 도청에서 시민들의 최후 항전이 벌어지고, 철수 할아버지는 그들을 위해 짜장면을 배달합니다. 그러나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폭격을 맞고 가족 모두가 사망하게 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는 실제 자료화면과 함께 진행되어 역사적 사실의 현실성을 높이려 했지만, 이로 인해 극 중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신파적인 요소와 편리한 연출이 눈에 띄었고, 서사가 흐트러지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1980은 정치적 특성이 강한 이야기로, 광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 가족의 행복과 비극이 얽힌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