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임호준, 위지원
영화 <벗어날 탈 脫> 줄거리 리뷰
<벗어날 탈 脫>은 죽음과 깨달음을 주제로 한 스릴러로,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병을 앓고 있지만 정신적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남자 영목(임호준)과, 예술적 영감을 기다리는 미술 작가 지우(위지원)의 일화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목은 죽음을 느끼며 모든 관계를 끊고 108배와 좌선에 매달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헛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내면과 싸우며, 죽음이 주는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의 고뇌는 불교의 '불일불이(不一不二)'라는 철학적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깨달음을 얻기 위한 그의 여정은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한편, 지우는 전시를 앞두고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으며, 영감이 떠나간 상황에서 과거의 한 남자에 대한 잔상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결국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지우의 이야기는 예술의 완성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탐구하며, 영목과의 연결 고리를 통해 서로의 번뇌를 이해하게 됩니다.
영화는 강렬한 색감과 4:3 화면비의 회화적 미장센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며, 각자의 갈등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영목과 지우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의 길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두 인물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인간의 집착과 해탈을 다루며, 결국 놓아버림의 순간에 진정한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서보형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으며, 두 인물의 서사를 통해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벗어날 탈 脫>은 예술과 삶, 죽음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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